나름대로는 무언가를 열심히 찾아가려고 발버둥치는 녀석, 진용이
와룡고 재직시의 제자..
이 녀석과 참 많이 이야기했다.
기계에 친숙함. 특히 하드웨어 쪽에 관심도 많고 조에가 깊은 듯....
열심히 살아가려 노력하는데 주위 사람들로부터는 별 호감을 얻지못해 고민이 많았다.
보통 아이들과는 많이 달라서 다른 사람들은 이 아이를 이해하지 못했다.
하지만 열심히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아이.
하루는 대화를 신청해왔다.
근데 대화가 좀 아스트랄하다. 이 녀석이나 나나.....04.10.14 14:38
☆ ifsili님과 대화를 시작합니다.
학원교사 ▶ ^^ 말혀
Hades ▶ 성서에 찍을 만한 장소가 썩 없더군요...
가벼운 걸음으로 가서 찍을 만한 곳이..
학원교사 ▶ 장소는 시간이다
학원교사 ▶ 같은 장소도 다른 시간이면 다른 장소다
Hades ▶ 그렇죠^^
Hades ▶ 허나... 고삐리 주제에...
밤산책외에는 잘 가기가 힘들죠..
학원교사 ▶ 성서에도 좀만 나가면 마나
Hades ▶ 차가 없죠^^;;
학원교사 ▶ 글고 계대 앞도 조쿠
Hades ▶ 계대는 괜찮죠... 건물이 아기자기해요 성당은 웅장하고..
학원교사 ▶ 사람을 찍,어 관건은 사람이야 .사람이 중요해
Hades ▶ 냐하... 아직은 익숙해질때까지...(타앙...)
학원교사 ▶ 사람 잘 찍으면 다른 거는 돼.
움직이는 걸 찍으면 포인트 포착 훈련이 돼
Hades ▶ 아시다싶이... 750은 휴대성은 좀 그런 녀석이잖아요..
SDL에 비하면야... 상당한 휴대성이지만..
학원교사 ▶ 그래도 그런걸로 찍어. 니 캠 조은거야
Hades ▶ 손떨림 보정기능이 없기때문에.. .
삼각대가 거의 필수적이고요..
학원교사 ▶ 삼각대는 포기해
Hades ▶ 줌이 아무래도 그 작은 바디에서 40배까지 쏴나가니까..
학원교사 ▶ 줌 마니 쓰지마
Hades ▶ 정말 미세한 떨림도... 화질을 크게 좌우하는...
학원교사 ▶ 앞에 가서 찍어
Hades ▶ 줌을 안 써도..(...) 보정기능이 전무해서... . 좀 많이 힘들어요..
약간의 수전증 환자라 그런가..?
학원교사 ▶ 캐은 캠일 뿐 느낌을 전해주진 않아
학원교사 ▶ 넌 무얼 느끼냐? 대상 앞에서
학원교사 ▶ 니 사진에는 대상에 대한 네 느낌이 엄써 .
안 느끼고 그냥 찍은거 가테
학원교사 ▶ 연습인가?
Hades ▶ 우선 카메라 성격을 알자고 찍어만 본거니까요 .
제가 이 카메라 인수 받은 지도 얼마 안되었고...
추석때도... 시험때문에... 노트북 두드리고 있었고요... 거의
학원교사 ▶ 글니까 더욱 느낌이 중요하지
Hades ▶ 노트북 하나 사긴 샀아요.. IBM X시리즈로...
학원교사 ▶ 캠은 내 느낌을 표현해주는 도구야 .
사실 전달은 기본이야.
그걸 연습할 필요는 없어
Hades ▶ 저는 '주제'를 담으려고는 노력합니다만은...
이 사진이 무얼 말해주려고 하는 가...?
뭐 그런거요...?
뭐... 그냥 찍어본 것도 꽤 많겠지만..
학원교사 ▶ 주제를 담는 건 고수가 되면 할 일이지. 지금은 말이야~
느낌이 중요해~
난 그렇게 생각해 ~
너무 단순해도 난 시러 ~
Hades ▶ 문근영대사..(쿨룩...)
학원교사 ▶ ㅋㅋㅋㅋ
Hades ▶ 안 어울여요...(컥)
쌤 이미지에...
학원교사 ▶ 왠 상관이야 . 표현하면 돼지
Hades ▶ (부들)
학원교사 ▶ 난 이미지 엄따
내 이미지는 니꺼지 내건 아니다
Hades ▶ 아. 예..
Hades ▶ 키보드 오늘 바꿨는 데...
아무래도 타자 속도가 일시적으로 떨어지는..
펜타그래프식 키보드로 바꿔서..
<- 노트북 방식의 키보드죠..(...) 교속 타자에 유리한..
고속 타자..(..)
학원교사 ▶ 하드웨어는 신경 쓰지마
Hades ▶ 속기용에 못 미치겠지만...(..)
학원교사 ▶ 날기 바쁜데
날개는 왠 신경?
잘 날아가면 신경 꺼
Hades ▶ 뭐... 날개가 고장나면... 바꿔야죠..
키보드 2년 쓰다가... 바꿨어요...
고장으로...
학원교사 ▶ 날아갈 땐 날개를 잊어라
Hades ▶ 쩝... 그렇죠..
학원교사 ▶ 날아갈 땐 목적지만 생각하라
날개는 도착하고 생각하라
아니면 가기전에 생각하라
날 때는 잊어라
Hades ▶ 미놀타 SDR을 메인으로... 705을 서브로..
750을 서브로...
날개가 지나치게 큰가..?
학원교사 ▶ 니 몸에 맞는 날개가 너를 목적지로 데려다 준다
Hades ▶ 큰 날개에 적응해도 되겠지요..
학원교사 ▶ 몸 키워...
아직 작아...
큰 날개 탐내지마
Hades ▶ 가지고 있죠... 큰 날개를...
학원교사 ▶ 니 날개를 찾아
Hades ▶ 저는 그 날개에 적응 할 수 밖에 없죠...
학원교사 ▶ 날개는 겁주기 위한 용도가 아니다
Hades ▶ 한번 선택한 이상... 번복하지 않습니다..
끝까지 밀어붙이죠...
그게 좋건 나쁘건..
학원교사 ▶ 큰 날개를 쓰려면 맣이 퍼덕거려라...
게으름 피우지 말고...
그게 큰 날개를 가진 새의 운명이다
그 큰 날개를 제대로 쓰지 못하면 새도 아니다.
선택은 두 가지네
무서운 새가 되든가. 새 아닌 것이 되든가
Hades ▶ 그게 제 운명이 아니었을까요?
학원교사 ▶ 너, 새 아닌 거이 되면 어떡하냐?
Hades ▶ 확실하거나... 확실하지 않거나...
아직은... 아닌 것이라면은 모르겠어요..
학원교사 ▶ 날지 않으면 아무리 큰 날개도 날개가 아니다
Hades ▶ 타조...
타조도 새는 새...(퍼퍽!)
학원교사 ▶ 씁새도 새는 새
Hades ▶ ...(...)
Hades ▶ 시험 마치고 초저가형 노래방 프로그램이나 살까..
 |
학원교사 04.10.14 17:40 |
   |
| ㅎㅎㅎ 얼국 좀 팔겠군.... |
 |
쓰바폰고장04.11.11 21:51 |
|
| 결국엔 제 정신이 아니란 말인가;; 이 대화를 듣고도 안 미칠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런지;;ㅎ |
| |
아야나미레이05.01.07 12:24 |
|
| 알것같군..ㅋㅋ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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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꽃사나이05.05.14 16:29 |
|
| 이해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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