살아가는 이야기
[이사] 와룡고 신문부 아이들
자유zauoo
2008. 8. 5. 18:44
2004.10.01 01:01
와룡고등학교 2004년도 3학년들 수능 100일전 모임
모두들 꿈을 이루어야 할텐데
이넘들을 생각하면 가슴 한 켠이 짠한게 있다.
잘 살았으면 좋겠다.
선생으로서가 아니라 친구로 옆에 살아왔기에 ..
모든 친구가 그러하듯...
난 해줄게 없다.
내 선생질의 시작은 이런 깨달음부터 였다.
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사실...
그냥 옆에 있어 줄 수 밖에는 없다는 사실.....
해 줄게 없어 선생이 되기 부끄럽고, 그래서 아이들 위에 올라 앉지 않게 되었다.
그래서 학생들이라 불리는 아이들 또한 나와 똑 같이 세상을 살아가느라 버둥대고 있다.
딱히 우월감도 느끼지 않는다. 내가 별로 잘난게 없으니.
그냥 우리는 같이 이 세상이라는 도랑을 버둥대며 헤엄쳐가는 올챙이들일 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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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아;; 이 친숙한 얼굴들이란;;ㅎ |